“장기할부 서비스를 넘어 성형외과나 한의원 등 의료기관 특화 스마트 결제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송형석 와이즈케어 대표는 “올해 들어 매달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2019년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을 자신했다. 올해 중 코넥스 이전 상장을 마치고 내년까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송 대표의 우선 목표다.
와이즈케어는 장기 할부금융과 연계한 간편결제 서비스 '와이즈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즈플랜이 신용카드, 카드대출, 캐피탈 등 할부금융 상품을 설계해 소비자에 제시하면 가맹점은 결제 금액을 일시에 입금받는 구조다.
송 대표는 “대형 종합병원이 아닌 작은 의원이나 병원 등 소형 가맹점도 무이자 할부로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미 치과,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 병원 뿐 아니라 한의원까지 4500개 가맹점이 와이즈플랜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분야에도 자동차 할부금융 방식의 장기할부금융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다.
특히 장기할부 금융서비스를 간편결제 수단과 결합한 것이 의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무기가 됐다. 실제 창업 첫 해인 2007년 와이즈케어의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점 수는 1000개를 돌파했다. 2010년에는 가맹점 수가 3000개로 늘었다.
송 대표는 “한의원에서 추가로 약을 지어야 하는데 내방이 어려운 고객이나 영업 사원도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과거 회계사로 근무하며 의료분야에서 업무를 경험한 일이 창업의 큰 계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단순 장기할부금융 서비스를 넘어 의료 분야 온·오프라인 결제서비스를 아우르는 것이 송 대표의 목표다. 이를 위해 와이즈케어는 지난달 통합 결제관리 서비스 '스마트페이'를 선보였다. 스마트페이는 카드 단말기와 온라인 간편결제 시스템, 병원 전용 고객관계관리(CRM) 프로그램과 연동한 전산시스템을 하나로 묶었다.
송 대표는 “TNH베가스, 덴탑 아이프로 등 병원 전용 CRM프로그램 등 병원 전산시스템과 결제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며 “기존 가맹점도 연중 순차로 스마트페이 도입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도 스마트페이 도입 확대를 위해서다. 와이즈케어는 지난해 3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60여명 투자자들로부터 5억원을 유치했다. K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지앤텍벤처투자 등이 전문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KB금융지주가 선정하는 KB스타터스밸리 기업에 선정돼 시딩 투자를 받기도 했다.
송 대표는 “투자금을 통해 카드단말기 교체에 따른 각종 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카드단말기 교체로 예상되는 매출이 확실한 만큼 기존 투자 업체로부터의 추가 투자 계획 뿐 아니라 추가 크라우드펀딩 제의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섣불리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보다는 의료분야 결제솔루션 강자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KSM에서 코스닥으로 상장하는 첫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www.etnews.com/20170508000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