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에이아이, 바노바기성형외과 AICC 구축 시작
‘마스크 해제·의료관광 재개 수혜 기대’
[서울경제]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강남 바노바기성형외과에 AI 고객센터(AICC) 구축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구축 사례를 통해 미용의료 분야에서의 추가 고객사 확대는 물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성형외과 개원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가 시행되면서 미용 성형에 대한 문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끊겼던 외국인 손님들의 의료관광 수요도 입국 재개가 시작되며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일상회복이 본격화됨에 따라 병원을 찾는 고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AI 기반 고객 응대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는 것이 이번 AICC 도입에 대한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번 구축을 통해 바노바기성형외과에는 24시간 자동으로 예약과 상담이 가능한 ‘AI 콜센터’ 및 ‘AI 홈페이지’를 비롯해, 병원 내에서 스스로 움직이며 고객을 응대하는 ‘AI 로봇(LG전자 클로이 가이드봇)’ 등 와이즈에이아이가 자체 개발한 종합적인 AI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은 “고객 만족도 향상과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형외과 업계 전반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계속 화두에 오르고 있다”며 “바노바기성형외과는 기존 와이즈에이아이의 AI 챗봇 서비스를 이용해오던 가운데, 더 나은 서비스와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AICC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창현 바노바기성형외과 공동 대표원장도 “이번 구축으로 병원을 찾는 많은 국·내외 고객들이 AI를 활용한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노바기성형외과는 국내를 대표하는 뷰티·메디컬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도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는 “바노바기성형외과와는 사업 초기 AI 챗봇 공급으로 인연을 이어왔기 때문에 이번 AICC 도입과 관련해 구축 초기 단계부터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며 “또, 바노바기성형외과는 의료관광에 앞장서 있는 국내 대표 병원 중 한 곳으로 중국과 동남아,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만큼, 와이즈에이아이가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언어처리 등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해 11월부터 민간 주도형 AI 바우처 지원사업인 ‘AI-TIPS’를 운영해 오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수요처는 약 90% 할인된 비용으로 와이즈에이아이의 AICC를 도입할 수 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AICC는 이번 성형외과를 포함해 치과·안과·검진센터·재활병원 등 다양한 병·의원으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으며,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외식업·금융·쇼핑몰 등 일상 속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의 AICC는 다양한 외국어도 지원한다.
서울경제 / 김동호기자(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