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모바일 AI 노래방 앱 '뮤직배틀'이 개최한 공개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해 황찬희 작곡가와 함께 싱글 음원 '안녕, 꿈'을 발매한 최솔지. 2021.6.7 /와이즈AI 제공
(주)와이즈에이아이, 노래방 앱
비대면 뮤직배틀 '최솔지' 우승
데뷔곡 팝발라드 '안녕, 꿈' 공개
인공지능(AI) 업계 성장이 가속화돼 오는 2024년 전 세계 매출이 6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AI 오디션 1호 가수'가 탄생했다.
7일 성남의 AI 전문기업 (주)와이즈에이아이 측은 지난해 AI 노래방 앱 '뮤직배틀'에서 개최한 비대면 가수 오디션 '도전! 뮤직배틀' 첫 번째 우승자 최솔지씨가 지난달 28일 가수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이날 멜론과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데뷔곡 '안녕, 꿈'은 10~20대의 꿈에 대한 고민을 리드미컬하게 풀어낸 팝 발라드곡이다. 최씨는 가수도, 연습생도 아니지만 뮤직배틀 앱에 탑재된 보컬AI가 진행한 가수 선발 오디션에서 최고점을 획득해 일반인으로서 '뮤직배틀 1호 가수'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오디션을 기획한 (주)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수년간 AI 직원 플랫폼 'SSAM'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살려 지난해 비대면 노래방 앱 뮤직배틀을 출시했다"며 "머신러닝에 기반해 음정, 박자, 밴딩 등을 초정밀 평가하는 보컬AI와 함께 가수의 꿈을 이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출시된 '뮤직배틀'은 tvN 예능프로그램 '퍼펙트 싱어'의 채점 모델이 적용된 무료 노래방 앱이다. 앱 내부에 탑재된 보컬AI에게 스마트폰으로 음정, 박자, 밴딩, 바이브레이션 등을 상세히 평가받고 1대1 지도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앱에서는 매주 새로운 곡으로 진행되는 '주간 배틀'에서 분기별로 MVP 1명을 선정해 정식 가수 데뷔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 국민 가수 오디션 '도전! 뮤직배틀'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MVP로 선정된 참가자는 황찬희 작곡가와 함께 싱글 앨범을 발매할 수 있으며 데뷔 후 한국음악실연자협회에 정식 가수로 등록돼 판매수익 중 일부를 제공 받는다.
자세한 정보는 와이즈AI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wiseai_ssam/222383055315) 및 유튜브 '뮤직배틀'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